인지 능력의 저하나 기억력 감소가 느껴진다면 “치매 검사를 어디서 받지?”라는 질문이 떠오르기 마련입니다. 검사 방법과 비용 구조까지 정확히 숙지하면 조기 발견과 대응이 더 쉬워집니다. 치매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방법부터 절차, 비용 지원 조건까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① 검사 방법 : 여러 단계로 이루어진 치매 진단
치매 검사는 단일 검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단계를 거쳐 인지 기능 저하 여부를 확인하고, 원인을 진단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치매 검사에 대해 일반적으로 구분되는 세 단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선별검사
첫 번째 단계는 인지기능 저하 가능성을 간단히 확인하는 선별검사입니다. 보통 국립노인병원이나 지역의 치매안심센터(보건소 내 설치 기관)에서 무료 또는 저비용으로 이루어집니다. 만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기억력, 언어능력, 주의집중력, 시공간 인지능력” 등을 문답형 검사(CIST 등)로 약 10~20분 내외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검사 결과 인지저하가 의심될 경우 더 정밀한 단계로 넘어가게 됩니다.
▶ 진단검사
선별검사에서 인지저하 가능성이 나타나면 진단검사 단계로 진행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전문의 진료 및 신경심리검사, 일상생활수행능력 평가 등이 포함됩니다. 이렇게 보다 심층적인 검사를 통해 인지 저하가 실제로 치매 수준인지, 또는 경도인지장애 수준인지를 가늠하게 됩니다. 이 단계에서는 인지 기능 저하의 정도와 생활기능 저하 여부 등이 함께 고려되어야 하기 때문에 검사 시간이 더 길고 복잡합니다.
▶ 감별검사
진단검사 결과 치매 가능성이 높거나 원인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감별검사가 이루어집니다. 감별검사에는 혈액검사, 뇌영상검사(CT, MRI), 때로는 PET 촬영이나 유전자검사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검사를 통해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기타 신경퇴행성 질환 등 다양한 원인 질환을 구분하게 됩니다.
예컨대 뇌 MRI를 통해 뇌 위축 정도나 뇌혈관 이상을 확인하거나, PET 촬영을 통해 뇌 내 아밀로이드 축적 여부 등을 확인하는 방식이 사용됩니다.
이처럼 치매 검사는 “선별 → 진단 → 감별”이라는 흐름을 가지고 있으며, 각 단계가 꼼꼼히 진행될수록 보다 정확한 평가가 가능합니다. 추가적인 정보를 확인해보세요.
💴 ② 검사 비용과 지원 제도 : 부담은 얼마나, 어떤 조건이 필요한가
검사 비용은 단계별로 다르며, 정부와 지자체는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검사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검사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어떤 제도가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무료 또는 저비용 선별검사
만 60세 이상인 경우, 지역치매안심센터에서 선별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만 60세 이상이라면 신분증만 지참해 가까운 센터에서 간단한 인지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안내가 있습니다.
따라서 기억력 저하나 방향감각 이상 등의 증상이 있으면 먼저 선별검사부터 방문해보는 것이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진단검사·감별검사 비용 지원
선별검사 후 진단검사 및 감별검사 단계에서는 비용 지원이 주어지기도 합니다. 주요 지원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진단검사 비용은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인 경우 검사비 중 최대 “1인당 15만원”까지 지원된다는 안내가 있습니다.
감별검사의 경우, 협약 병·의원 등급에 따라 지원 한도가 달라지며, 의원·병원급은 최대 8만원, 상급종합병원급은 최대 11만원까지 지원됩니다.
이 지원은 본인부담금에만 적용되며, 지원 한도를 초과하는 검사비는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다만 지역별·지자체별로 지원 조건이나 예산이 다소 다를 수 있으므로 검사 전에 해당 기관에 확인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신청 조건 및 유의사항
검사비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다음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 만 60세 이상이거나, 치매 가능성이 있는 분 등이 기본 대상입니다.
- 기준 중위소득의 120% 이하인 경우 검사비 지원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검사기관이 보건소 협약기관이어야 하며, 지정 병·의원에서 검사해야 지원 신청이 가능합니다.
신청 및 지원 절차, 구비서류 등이 있으며 지원 시점 이전에 발생한 검사비는 지원에서 제외되기도 합니다. 이처럼 검사비 부담이 크게 줄었지만, 각 단계별로 조건이 있으므로 검사 전 해당 기관에 지원 조건 및 절차를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 ③ 검사 절차 : 실제로 어떤 흐름으로 진행되는가
검사를 받고자 할 때 어떤 순서로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이해하면 보다 매끄럽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절차는 대체로 다음과 같이 이루어집니다.
1) 첫 방문 및 상담
거주지 관할 보건소 또는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해 간단한 상담을 합니다. 인지 저하 의심 증상(예: 기억력 감퇴, 길 잃음, 판단력 저하 등)을 이야기하고 선별검사 예약을 받게 됩니다. 신분증이나 주민등록증, 최근 복용 중인 약물이 있다면 메모해 두시는 게 좋습니다.
2) 선별검사 실시
센터에서 인지기능 선별검사를 받습니다. 검사 결과 인지저하 가능성 또는 치매 가능성이 발견되면 진단검사 단계로 안내됩니다. 이때 검사비 무료 또는 저비용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진단검사 및 전문의 진료
선별검사 결과에 따라 협약 병·의원으로 연계되어 전문의 진료를 받고 신경심리검사, 일상생활수행능력평가 등이 이루어집니다. 결과를 바탕으로 치매 여부 및 인지저하 정도가 판단됩니다.
4) 감별검사 필요 시 진행
진단검사 결과 원인 규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혈액검사, 뇌영상검사(MRI·CT·PET) 등이 진행됩니다. 원인 질환을 확인하고 최종 진단을 내리는 데 중요합니다.

5) 지원 신청 및 검사비 정산
진단검사·감별검사가 이루어진 후 지원 대상이라면 검사비 지원 신청을 합니다. 검사비 지원이 확정되면 일부 비용이 본인 부담에서 제외되거나 지원됩니다.
6) 치매 진단 후 관리 단계로 이동
최종적으로 치매로 진단된 경우, 치료 약물 복용, 인지재활, 돌봄 서비스 연계 등이 이루어집니다. 검사 결과와 함께 향후 관리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와 같이 단계별로 진행되며, 각 단계에서 필요한 준비물이나 검사기관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보다 효율적으로 검사 과정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 마무리 : 바로 시작하는 것이 가장 빠른 대응
인지능력 저하가 느껴지거나 기억이 잦아들고, 길을 헤매는 일이 잦다면 망설이지 말고 먼저 선별검사부터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검사 방법을 이해하고 비용 지원 제도를 숙지해 두면 부담 없이 진행할 수 있습니다.
검사 방법은 선별검사 → 진단검사 → 감별검사의 흐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비용 지원은 특정 조건(연령, 소득, 지정기관 등)을 충족할 경우 대폭 경감됩니다. 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하고 적절한 돌봄 및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주변의 치매안심센터나 보건소에 먼저 방문해 상담을 받아보시고, 필요한 경우 지정 병·의원으로 연계해 적시에 검사를 진행해 보시기 바랍니다.